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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스프와 블랙아라크니아에 대해선 할 말이 많을 것 같았는데 정작 쓰자니 자꾸 글이 꼬이는 느낌이 드는군요. 하여간 그 둘의 이야기가 담긴 리뷰입니다. 애니메이티드에는 정의와 불의라는 단순명쾌한 잣대를 들이대기 아려운 캐릭터가 있습니다. 타의에 의한 전향자라 해야 할까요, 선악이 뒤섞였다고 해야할까요. ![]() 지난번 시즌에서 와스프는 범블비의 실수로 스파이로 몰려서 오토봇에서 축출되고, 탈옥하여 지명수배 상태가 됩니다. 바로 지난 에피소드에서는 롱암이 쇼크웨이브이며 그가 울트라매그너스를 공격하고 도망쳤다는 것까지 밝혀지지요. 그러나 여전히 그는 쫓깁니다. 지구의 오토봇들은 와스프의 무죄를 믿지만, 여전히 지명수배중이며 센티널이 아직도 그가 쇼크웨이브와 관계가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범블비의 벽타기 신공이 펼쳐지는 가운데 설득작업 들어갑니다만-"난 네가 죄가 없는 거 알거든~~`그니까 쫌~~" 하지만 들은 척도 않습니다. "너는 떠들어라, 나는 안 들어 바바바바..."의 상황이 이어집니다. 아마도 현실상황이었으면 와스프는 롱암의 몰락과 동시에 국가를 대상으로 피해보상을 청구하고, 명예회복을 요구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여기서는 그런 당연함이 용납되지 않습니다. 와스프는 와스피네이토가 되도록 내정된 캐릭터이며(이름만 봐도 안다, 그의 운명;;),이에 맞추어 그가 오토봇으로 돌아올만한 분위기 자체를 차단해야 하기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 "넌 도대체 왜 사이버트론으로 안 돌아가고 여기서 난리지? 저 녀석은 죄가 없어." "참견 마, 저 녀석은 분명 쇼크웨이브와 관계있는 녀석이야." 센티널은 오해를 풀지 않습니다.범블비는 "님들아, 넘이 튀었어요."하고 애처로운 제스처를 보이고 있습니다. ![]() ![]() 제트 트윈스까지 동원한 추적 끝에 드디어 몰아넣기에 성공합니다만 범블비의 설득이 과연 먹힐까요? "야, 우리한테 화낼일이 아니래도, 진짜 스파이가 롱암이었어, 우린 둘다 완전 속은거지, 새 된 거야, 그러니까 우릴 욕하면 안되지" 내가 와스프라도 죽어라 두들겨주고 한 대 더 때려주고 싶을 겁니다. ![]() "와스프, 너 죄 없는 거 알아, 죄목도 말소 될거야, 그러니..." "누구 맘대로? 위험인물이니 우리가 사이버트론으로 압송한다, 프라이멀 프라임으로서" "그런 직위가 이디있냐, 뻥치고 있어!" "있거든? 찾아보시지 " "내가 왜? 싫거든?" "진짜 있을까봐 겁나서 그러지?" 이런 것들을 대장이라고.... ![]() ![]() 그 사이 와스프 도망갑니다. "대장님들, 저녀석 튀어요"하는 범블비의 고함에 화들짝, 그러나 그새 다이노봇섬에서 왕림하신 스우프가 납치해버립니다. ![]() "이것들아, 합체해서 나를 데려가, 추적해야지!" 센티널의 명령에 착하고 유능한 두 어린이 전사는 합체를 합니다. 승천하는 용의 포즈입니다. ![]() 제트 트윈스가 비행능력이 없는 센티널을 변기뚫는 도구같이 생긴 것에 붙여서 모셔갑니다. 어떤 사이버트로니안인지 몰라도 대단한 디자인 감각입니다;; 아마 휠잭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 나둥그라지는 와스프, 다이노봇에게 발주를 한 분은, 검정과부거미누님. 누님은 다이노봇을 부리는 신묘한 재주를 지녔습니다.그녀는 순수한 사이버트로니안의 회로가 필요했던 겁니다. 실험용으로요 ![]() ![]() 센티널은 무사하지 않게 착륙했습니다만 교육받은대로 시킨대로만 하는 새나라의 어린이들은 꺼내주고 혼날까봐 열심히 의논합니다. 센티널의 신발이 검정고무신 계열임을 처음 알았습니다. 이것 역시 휠잭의 디자인? 하여간....간신히 나온 센티널은 지하의 에너지추적으로 그 아래서 모종의 사건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 ![]() 바로 지하의 연구실, 와스프는 블랙아라크니아에게 종알종알 속에 맺힌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억울하게 누명을 쓴 이야기며, 죄가 풀렸는데도 여전히 추적을 당한다는 억울함. 친구가 없는 외로움, 블랙아라크니아가 예전에 느꼈던 감정 때문일지? 금방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레이디봇, 와스프 친구예요...? 할 때의 와스프는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 ![]() ![]() 그녀는 자신의 연구에대한 이야기를 돌려 말합니다. 와스프를 이용해먹으려는 그녀는 기계-유기체 합성을 "강력한 힘'이라는 말로 속입니다. 처음엔 힘이라는 말에 혹했던 와스프는 거미의 모습을 보자 화들짝 놀랍니다. 선뜻 내켜할 수 없는 결정이니까요. ![]() ![]() ![]() ![]() 말벌 한 마리를 합성하는 기계에 함께 집어넣습니다. 무시무시한 비명이 터져나오지만 블랙아라크니아는 옆에서 키득거리고웃기만 합니다. 와스프로서는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 셈이지요. ![]() ![]() 기사입성...이 아니고 와스프 어딨어! 하는데 나온 건 웬 거미가 한 머리, 유기체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센티널은 기함을 하지만 곧 그게 로봇 모드가 있는 혼혈인 것을 알게 되고....더 재수없어합니다. "너같은 기형잡종은 죽어도 사양이야." ![]() ![]() 그런데 그녀가 엘리타원일 것을 알게 된 센티널 몹시 당황합니다. "내 잘못이 아니야, 옵티머스가 못 가게 했어, 울트라매그너스도 네 시신을 회수하러 가는 걸 못가게 막았어." "결백한 녀석은 아무도 없는 거네."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어! 어떻게!" 엘리타를 좋아하던 센티널은 거의 절규하지요, "나쁘긴 하지만 그렇게 나쁜 건 아냐!"하는 그녀의 외침은 "혐오스럽기만 해! 차라리 죽는 게 나아!" 하는 그의 외마디에 묻혀 버립니다. ![]() ![]() 내 친구 레이디봇을 괴롭히는 게 누구냐, 과부화된 캡슐이 터지고 튀어나오는 건 와스프- 와스피네이토입니다. 센티널을 맹렬하게 공격하기 시작하죠. "도대체 이 녀석에게 무슨 짓을 해 놓을 거야!" "힘을 주었지!" ![]() ![]() "네 친구 엘리타원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어!" 하는 말에 " 엘리타의 이름을 부르지 마! 그녀는 이미 죽었어!"라는 센티널. 그렇습니다. 그것이 블랙아라크니아가 디셉티콘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였던 겁니다. 그녀의 판단은 정확했습니다. ![]() 그때 도착한 범블비와 와스피네이토 맞닥뜨립니다. 맺힌 것이 많은 와스프, 범블비도 할 말이 물론 말이 있었을 것입니다. "와스프....피네이토? 야하하하...너 키 큰거 같다? 날개도 생겼네?" 범블비에 대한 복수의 칼을 갈고 있던 와스프에게 농담이 먹힐 리가요., 하긴 원래부터 농담이 먹히는 녀석은 아니었지요. ![]() 센티널의 능력을 흡수하는 블랙아라크니아, 옵티머스가 달려와 외칩니다. "그에게 그런짓을 하지 마!" "왜? 왜 안되는데? " "너를 버려두고 간 건 내 잘못이야, 책임은 나한테 있어." ...과연 그것이 옵티머스의 책임이었을까요. 그때 상황에서 옵티머스의 판단은 희생을 최소화해야한다는 점에선 가장 적절했음이 분명합니다. 다만 남은 자들이 치러야할 대가는 살아남았다는 사실 자체에서 기인한 도덕적 가책, 이름을 달리한 회한일 뿐입니다.센티널의 비난이 정당하지 못하듯이 블랙아라크니아의 원망도 정당한 것은 아닙니다. ![]() "정말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드디어 범블비가 그에게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어린이만화에서는 보통 사과라는 건 문제가 다 해결되는 만병 통치약이긴 합니다만...그래서 "와스프는 범블비를 용서해"라는 와스프로서의 대답이 나올 수 있지만 ![]() "하지만 와스피네이토는 용서 못 해!" 라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와스프의 운명이 영속적으로 고정되는 시기는 와스프가 와스피네이토가 되는 순간입니다. 그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고, 그것은 사과 한 마디로 해결하기에는 너무 큰 희생이었던 때문이지요. 사과에는 본디 책임이 따르는 법, 그러나 범블비의 사과는 책임까지 이르지는 못합니다. 어린이용 만화의 한계일까요. 책임이 수반되지 않는 사과는 그렇게 공허합니다. ![]() 복도 많은 범블비, 하필이면 그때 과부하가 걸려버린 와스피네이토. 허둥지둥 다시 연구실로돌아갑니다 ![]() ![]() "너는 유기체 합성된 상태를 싫어하잖아! 왜 와스프에게 그런 짓을 한 거야?" "그래야 내가 되돌아올 수 있을테니까" "그가 죽을 수도 있었어!" "과학의 발전에 대한 희생으로 생각하면 되잖아?" ![]() ![]() 아뿔싸, 와스피네이토, 그 말을 듣고야 맙니다. "스파이더봇, 친구 아니다, "속았음을 알게된 와스피네이토는 격분애서 블랙아라크니아를 죽이려고 공격합니다. 블랙아라크니아는 밖으로 황급히 도망치고 와스프는 과부하가 걸린 상태로 그녀를 맹렬하게 뒤쫓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지지리 운이 없을까요. 와스피네이토는. ![]() 센티널은 충격과 에너지를 뱃긴 후유중인지 탈진한 상태로 간신히 빠져나옵니다. 스트레스는 로봇도 늙게 합니다. 예... ![]() 잡히게 되었나 싶은데 결국 와스피네이토가 과부하를 이기지 못합니다. "이번엔 절대로 널 혼자 남겨두지 않겠어!"하는 옵티머스의 외침에 "이젠 내가 그럴건데?" 하는 블랙아라크니아. ![]() ![]() ![]() 그녀는 폭발하는 와스피네이토를 자신의 거미줄로 감싸서 함께 폭발하고, 다른 친구들은 그녀의 희생 덕에 무사하게 구출됩니다.다이노봇 섬에는 커다란 구멍이 생깁니다. ![]() "그녀가 우릴 구했어..."하는 옵티머스의 말애 "그녀는 와스프를 희생시켰어."라고 말하는 센티널.... "...둘 다 끝났어..."하는 센티널의 표정이 애잔합니다. ![]() "센티널은 유기체 벌레를 정말 싫어하지, 응~"드디어 꼬마친구들도 상사 뒤담까는 법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험한 일을 많이 당해서 그렇단다."옵티머스가 대신 변명을 해 줍니다 ![]() "미안하다, 미리 얘기 안 한거, 그리고 네가 그녀를 남겨놓고 오게 만든 일에 대해서도 미안하게 생각한다" "나도 미안하다, 그 유기체 행성으로 데려갔던거..." 그들은 서로 맺힌 것을 사과하고 마음을 털어버립니다. 하지만 그 둘도 이미 너무 때늦은 사과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지요. 둘의 감정은 정리되었지만, 결과를 돌이킬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C'est la vie.. ㅠㅠ센티널은 그렇게 사이버트론으로 떠납니다. 매그너스 업무 대행자로. ![]() ![]() 와스피네이토는 산산조각이 났지만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더욱 비참해진 몰골로 복수를 꿈꾸며, 블랙아라크니아는 다시 살아나게 된 운명에 이를 갈아댑니다. 와스피네이토의 저런 모습은 비스트워즈의 오마주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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