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티드 3-10화, 디셉티콘 에어Decepticon air 자막이 나왔습니다.
깨어난 스윈들이 늘어지게 기지개를 켜는 모습입니다. 저때 되게 귀여웠습니다.
근사한 합동작전, 멋진 하이파이브입니다
각하께서 깝죽대는 부관의 뒤통수를 살살 쓰다듬어 주고 계십니다...? 다음 장면에서 스타스크림 머리는 저 자리에 없어요.
제가 그리스 신화에서 좋아하는 녀석 중에 '헤르메스'가 들어있습니다. 어떤 교수님이 현재를 이렇게 정의하기도 했습니다.
아폴론의 시대도 가고, 디오니소스의 시대도 가고 지금 우리는 헤르메스의 시대를 살고 있다, 라고요. 정말 아, 그렇구나 싶을만큼 멋진 비유였어요. 빅토리아 시대로 대변되는 시기가 있었죠. 과학발전에 대한 믿음. 이성에 대한 존중의 시기로 읽히는 아폴론의 시대, 세계대전을 전후한 혼란기, 절대적인 것에 대한 부재, 그리고 사상계의 혼돈기로 볼 수 있는 디오니소스의 시대, 경제력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힘이 되어버린 지금은- 헤르메스의 시대인 것이지요. 헤르메스는 제우스의 전령이자, 장사꾼의 신이자 도둑질의 신, 여행객의 수호자입니다. 절대적인 것, 선과 악, 그런 기준 대신, '나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만을 판단기준으로 삼는 가치 상실의 시대에 잘 어울리죠. 한 마디로 아주 쿨~ 합니다.
이기심을 가지고 옳으니 그르니 따지는 건 부질없는 짓입니다. 인간 본능 중 가장 대표적인 성품인 이기심은 인류를 존속시킨 가장 큰 힘이었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헤르메스는 솔직하다고 볼 수 있겠지요. 인간을, 그런 식으로 어느 정도의 뻔뻔함과 적나라함을 담아 투사시킨 모양새가 재미있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스윈들을 볼 때 참 유쾌했습니다. 아 정말 뻔뻔하고 유들유들하고 재미있는 녀석이에요. 전형적인 장사꾼이죠. 프로의식도 있고요. 전장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전리품을 챙깁니다-그러니까 엘리트가드 본선 창고를 터는 거지요. 적도 아군도 없어요. 좋게 말하면 참 자유로운 영혼입니다만 뒤집으면 또 속물 중의 속물입니다.
애니메이티드 등장 인물 중 가장 현 시대를 잘 반영한 듯한 인물. 우리 시대의 아들, 헤르메스의 전인입니다. 아마 만화 캐릭터에서 이런 녀석이 나오기도 쉽지 않을 테고, 이렇게 귀엽게 묘사되기는 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다른 재미난 녀석은 역시 센티널이겠죠. 여의도에 계신 많은 어르신처럼 그는 정치적인 재능만 있는 것같습니다. 다른 사람의 공을 가로챈다든가, 줄을 잘 대서 구워삶거나 괜히 한번 윗대가리 찔러본다거나, 아랫사람에겐 한없이 거만하다거나 하는 거요. 정치적인 재능도 능력은 능력이죠, 다만, 실력이 뒷받침 안되면 자기가 욕먹는 건 고사하고 남들한테까지 엄청난 피해를 주기 딱 쉬운 능력이라는 게 문제죠.
로마식 개선식을 하는군요. 포로들을 뒤에 태우고 개선 장군은 앞차에 타고 군중의 환호를 받는 형태의 개선식. 자기가 잡은 것도 아니니 그럴 자격은 없습니다만. 그런데 이놈은 개선식을 유세 퍼레이드로 만들어버리는군요. 보이진 않지만 알파 트라이온의 표정이 썩 밝았을 것 같진 않습니다^^
에...council을 어떻게 번역할까, 장로회, 원로원, 의회, 평의회 뭘로 할까, 하다가 그냥 무난하게 의회, 로 가기로 했습니다
사실은 로마식으로 '원로원'으로 하고 싶었답니다. 개선식 형태가 로마식인데다가,
어쩐지 폼 나잖습니까^^;;
재미있게 감상하세요. 스윈들 및 디셉티콘 특집. 3-10화 디셉티콘 에어Decepticon air 입니다.
TFanimated_3-10_Decepticon_Air.s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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