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에피소드 리뷰입니다. G1의 시즌3의 16화, 웹 월드Web World 되겠습니다. 거미줄 세계나 그물 세계...라고 해석하기가 그냥 거시기해서 그냥 웹 월드입니다. 토큘론이라고 하는 행성이 메인으로 나오는데 그 녀석은 행성주제에 살아있으면서 거미줄 비스무레한 것을 전개합니다. 그래서 웹 월드인 것인지도...
하여간 제가 멋대로 제목을 붙이자면 전에도 말했다시피...
“갈바트론 정신병동 수감기”가 되겠습니다
.
더 무비를 보신분이면 아시다시피 갈바트론은 로디머스에게 던져져서 ‘겁나 먼 행성’으로 날아갑니다. 매트릭스의 파워가 로디머스를 투포환 선수로 만들어버린 게 틀림없습니다. 갈바트론은 재수없게도 쩔쩔끓는 유황온천에 거꾸로 박히고 말죠. 그래서인지 구출되서 나온 갈바트론은 메가트론 시기의 우아함(...)과 관대함을 모조리 잃어버리고 광폭함만 남게 됩니다. 덕분에 허구한 날 깨지는 것은 친위대-충성스러운 사이클로너스, 그리고 그의 떨거지 스커지 스윕스 및 기타등등 디셉티콘이 되겠습니다.
그들이 출격합니다. 아이소드라잇(들리는 대로 적었지만 뭔지는 모릅니다^^;;)이라는 광물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뭔가 쓸모있는 광물... 대화로 짐작하면 무기를 수리할 때 쓰이는 듯합니다.
그들에게 쓸모있으면 누구들에게도 쓸모있는 것이겠죠? 오토봇, “먼저 퍼가염^^~”하고 있네요. 오오, 갈바트론, 전의를 불태웁니다. 광물은 집어치우고 싸움질부터 하려고 덤벼듭니다. 이래저래 죽어나는 건 걸리적거린다고 자신의 주군한테 얻어터지는 부하들입니다. 특히 이성적인 부관 사이클로너스,“ 전략을 짜야합니다~” 하는 애걸에 “그 따위 것은 찌질이들이나 짜는 것이여” 하고 씹어주시는 각하이십니다.
도와주려고 눈물겹게 애쓰는 부관 사이클로너스에게도 아낌없이 한 방 날려주십니다. 저는 디셉티콘을 실질적으로 살린 영웅은 사이클로너스라는데 추천 찍습니다.
게다가 오토봇들한테 “이걸로 끝은 아니다!”하고 으르대는 부관님. 스커지 식겁하지요. “너님 갈바트론하고 닮아간다능...”
갈바트론 “뭐시라?”
“아니, 그거이가 나쁜 뜻으로 한 말은 아니구만요...”
스윈들과 일당들, 역시나 뒷담을 까고 있습니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오토봇들이 봐준거지 뭐, 갈바트론은 맛이 가 버렸어... 대장이라는 놈한테 맨날 깨지는 거 지긋지긋해. 사이클로너스 네가 그 미친놈을 어떻게든 손보지 않으면 우리가 너희 둘을 손봐줄테니 알아서해.
사이클로너스도 결국엔 야코가 죽지요. 자기도 인정하고 있는 사실.
“갈바트론은 제정신이 아니야.”
쿠인테슨이 나타나서 꼬드깁니다. 나사풀린 녀석들을 고쳐주는 곳이 있다네. 토큘론이라던가.
충성스런 부관 사이클로너스, 주군을 고치기 위해 속임수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디셉티콘’의 이름에 역시 걸맞는 사내였던 거지요. 갈바트론, 오토봇이 있다는 말에 개박살~을 외치며 따라갑니다. ‘사탕줄게 좋은 데 갔다오자’ 라는 말에 치과에 끌려갔던 초딩시절의 제가 생각납니다ㅠㅠ
여기가 토큘론이어요. 황량하게도 생겼죠. 꼭 태양계의 수성같은 분위기? 뭐 그렇습니다.
오토봇! 어디있냐! 오토봇을 찾아 뻘짓을 하고 계시는 경애하는 각하! 아직도 속은 것을 모르십니다. 저 우리 같은 감옥안에 환자들이 수감되어 있는데 사실 저게 살아있는 행성 토큘론에서 만들어내는 그물-web이랍니다.
환자들의 면면을 보실까요. 첫 번째 환자는 제다이 요다의 사돈의 팔촌쯤 되겠군요.
어이쿠, 의사선생님 등장입니다. 정신과 닥터치고는 정말 점잖게 생기셨군요^^ 마음이 푸근해지는게 절로 안정이 되겠습니다그려. 이러는동안도 아직까지 오토봇을 찾아헤매는 갈바트론. 유황온천이 광폭하게 만든게 아니고 머리를 나빠지게 만든 것 같습니다.
정신과 닥터한테 개기면...? 이렇게 되지요. 억제 광선이 나오는 편리한 총이 있더군요. “적대적 플라스마 신경염, 조울증세” 라는 진단이 떨어집니다.^^;;
보호자에게 치료 동의서를 받는 겁니다. 신용조회에 과거 병력에 지불조건, 진단내용, 치료법, 부품내역, 인건비, 기타 등등이죠. 사이클로너스 얼빠진 상태로 서명을 합니다.
이제야 병원에 끌려온 걸 알게 된 대장님...ㅠㅠ
치료 시작입니다. 환자를 편히 눕혀놓고 마음에 떠오르는 것을 그대로 이야기하는 연상 치료법이 있는데요. 갈바트론은 묶여서 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스커지 "이제라도 풀어줘야되잖아?" 사이클로너스 "그분께 기회를 드려보자고..." 볼수록 사이클로너스의 짠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갈바트론 속에 든 것이래야 죽이고 부수고 뒤틀고 오토봇 사이클로너스 의사까지 모두 때려잡겠다 뿐이었네요. 결국 의사선생도 그의 한방을 피할 순 없었죠. 장합니다, 갈바트론!
이번엔 작업치료실인가봅니다. 무언가를 조립하면서 사고체계를 정리하는 치료법인가본데 여기서 그가 만든것은
총...이었던 거죠. 완성되자 마자 여기저기 갈겨대며 난동을 피웁니다.
“당신의 친구에게 적용가능한 치료법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라니. 지구의 언어로 표현하자면 “미친 개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라는 말 아남?” 정도가 될것 같습니다.
감정분출드라마(사이코드라마를 변형시킨 이름이겠죠)에 출연합니다. 병원측에서는 그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걸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그거 참 효과가 좋아 널리 쓰이는 치료법임에는 틀림없는데 갈바트론에게는 안 먹히는군요. 포박을 끊고 다른 환자들에게 총기를 난사합니다...으으... 결과는...
최후의 치료법이 등장합니다. 앨리야 치료법이라는 건데, 살아있는 행성 토큘론이 갈바트론의 머리에 직접 연결되어 에너지를 먹어 치우고 메타 프로세서를 아예 붕괴시켜 인격없는 기계로 만들어 버리는 겁니다.
에...오래 전 지독한 부작용으로 없어진 발작 통제시술인 뇌간절제술이나 전기충격요법 같은 걸 모델로 한 게 아닌가 싶네요^^
아니 내가 고쳐달랬지 언제 싸그리 지워달랬나! 집어쳐! 아이고 대장님...하는 사이클로너스에게 “그럼 댁도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될거인디..”하고 눙치는 의사선생님입니다. ;;
“마음이 없어지면 그냥 기계가 되는 거잖아!”
“보기에 따라선 우리 모두도 그렇지 않습니까?”
치료가 시작됩니다. 갈바트론 울고불고 개난리 막장발광을 하고 우리의 충성스런 부관은 옆에서 옷자락 부여잡고 한없이 눈물만 흘리는 시추에이션이 이어집니다. 토큘론 행성이 그의 뇌 속을 침범해들어와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오오오오오! 역시 갈바트론! 행성이 미쳐 괴멸되고 있습니다. 행성의 기억속을 뚫고 들어가 공격하는 갈바트론 대제였던 겁니다! 토큘론은 통제불능상태에 빠지고 맙니다. 막장성질머리라면 역시 이정도 빠워는 있어야 하는 겁니다!
대장님 존경합니다~ 싸랑합니다~ㅠㅠ
용서해주십시오 폐하! 제가 뭘 몰랐습니다! 라는 사이클로너스를 멋지구리하게 날려주시는 대장님입니다. 그래도 토큘론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함께 달려가는군요.
행성의 핵으로 접근하는 그들. 두려워진 행성은 최선을 다해 막으려 하지만...“나님의 회로가 타버릴지라도 네녀석을 끝장내버리겠다”는 대제의 집념을 막을 순 없었지요.
역시, 각하께서 짱먹으세요ㅠㅠ
복수가 끝났나요. 황폐해진 행성과 붙잡힌 의사선생님....돌팔이라기엔 아까운 분이지만 불행이라면 갈바트론을 환자로 받았다는 것이지요. 갈바트론 명대사를 날려주십니다.
“이 봐라, 사이클로너스. 아름답지 않나, 황폐함이란 정확하고 세심하게 작업한 결과물이다”
행성을 완전 박살내려는 주군을 살살 달래서 정신을 딴데로 빼놓는 사이클로너스, 오오! 그대를 너구리부관에 임명합니다.
마지막 한 컷, 난동중에 풀려난 환자에게도 한 대 얻어맞는 의사선생님 되겠습니다^^;;
시즌 3에서 대단히 재미있게 보았던 에피소드 중 하나였습니다. 소재도 이야기 끌어가는 내용도 결론도 정말 독특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애정했던 사이클로너스가 거의 주연에 가까운 조연으로 나와서 좋아라 하기도 했죠.
재미있으니 한 번 찾아서 보세요...라고 하기엔 너무 자세하게 써서 민망합니다 하하...그래도 추천합니다. 시즌 3-16화 웹월드입니다.
...해석은 지금 보니 정말 괴악하군요. 적당히 감안해서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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