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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좀 심심합니다. 건조한, 절제된, 강인한 생명력. 이는 당신의 책 취향을 표현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당신은 출판시장에서 가장 보기 드문 취향 중 하나입니다. 분명한 취향 기준이 있음에도 워낙 점잖은 탓에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당신의 취향은 다음과 같은 작가들에게 끌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움베르트 에코 김승옥 J.D. 샐린저
귀찮다고 내내 방치하고 있던 이글루에 영화감상이나 잠깐 올립니다
아휴 귀차니즘이 언제 사라질지 모르겠어요. 하여간 블록버스터 두 편을 개봉하자마자 각각 가서 들여다보긴 했습니다. 둘 다 쩔어주는 그래픽과 돈질이라는 공통점을 깔고 있었고. 음 돈많이 드는 감독이라는 점도 비슷했지만 아무래도 이름값이야, 제임스 카메론이었겠지요. 2012는 재난영화의 끝을 보여주더군요., 저 많이 놀랐습니다. 뒤집어지고 엎어지고 무너지는 모든 것을 극한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땅덩어리가 완전히 뒤집어져서 바다로 가라앉는 장면은 정말 침을 질질 흘리면서 보고 있었습니다. 음.... 그리고 끗입니다. 내용은 정어리 깡통입니다. 시나리오 참 안일하게 썼습니다. 망할. 재난을 헤치고 살아남은 가족들이 끈끈한 애정을 회복한다. 주인공 남자쯤은 영웅이 된다 그런데 그 사이에 끼어든 고든이란 새남편(양아버지)는 기껏 자신의 새 마누라와 혈육도 아닌 자식들과 마누라의 전남편까지 죽어라 구해주고 나중에 죽어자빠진다. 거참 방해꾼 사라지게 하는 법도 간편합니다. 전 그 남자가 제일 불쌍했어요 ㅠㅠㅠㅠ 그리고 악당은 죽는다. 바람핀 년도 죽는다. 나낸 놈도 죽는다. 애들은 살아남는다. 그 공포영화 공식이란 거 있잖습니까. 공포영화는 아니지만, 하여간 공식대로 잘 나가더군요. 살아남은 남녀는 애정을 확인하며 반드시 찐한 키스로 마무리한다. ....거 정말 짜증나지 말입니다. 그리고, 몇몇 사람을 구하기 위해 알량한 휴머니즘을 발휘해서 모든 사람들을 모조리 죽을뻔하게 만든다. 그런거. 영화니까 살아남았지 현실에서 그짓했다가는 안에있는 사람들은 모조리 몰살했을 겁니다. 예이. 그래도 영화니까 결국 모두가 해피엔딩, 낙오자를 그냥 둘 수 없는 미국식 가족영화 휴머니즘이 전 왜 이렇게 역한지 모르겠습니다. 아바타. 제임스 카메론이 또 엄청나게 돈드는 영화를 만드셨습니다. 내용은 그다지 참신하지 않지만 표현을 참신하게 한 것이 포인트 음...미국인들은 자연과 교감 혹은 비슷한 메세지를 전할 때 인디언의 이미지를 차용하는 걸 좋아하는 듯 합니다. 그리고 끗입니다. 볼 땐 확실히 감탄하면서 보지만 왜 두 번 보고 싶은 생각은 안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아, 사실 전 제임스카메론의 전작들을 아주 좋아하는 팬이었습니다. 에일리언 같은 거. 공포영화는 몹시 싫어하지만, 에일리언은 정말 한 수 접어줄 만큼 멋진 작품이었구. 터미네이터도 당시로서는 대단히 충격적인 트렌드였구, 뭐 타이타닉은 취향은 아니었지만 그것도 당시의 아이콘이 될 정도로 유명한 영화였는데... 아바타는 그 정도의 위력은 못 보여줄 것 같습니다. ---------------------------------------- 몇 번씩 보고 싶은 영화는 트랜스포머 같은 로봇물 따위...퀭..ㅠ ---------------------------------------- 저희 집 앞에 극장이 하나 있었는데요 트랜스포머를 보러 갈 때까지만 해도, 그러니까 영화 가격이 오르기 직전까지만 해도 슬리퍼 직직 끌고 나가서 보고와도 되서 되게 편했는데요 갈 때마다 손님이 없는 겁니다. 그 예매전쟁이던 트포도 예매없이 가서 표 사고 들어갔는데 저녁 타임에도 대여섯명 밖에 없었다니까요? 불안불한 하더니 결국 6월 말에 문을 닫는 겁니다. ㅠㅠㅠ그리고 때려부수기 시작해서요 오늘 가보니 리모델링이 다 끝났더군요. 새로운 사무실 입주를 받고 있었습니다 전 왜 이리 낙후된 동네에 살고 있는 걸까요. 극장이 망하다니 여긴 서울이 아니야 흑흑.... 오랜만의 포스팅이군요. 제가 그동안 쫌...그럴 일이 있었습니다 ㅠ 바쁘기도 했지만, 뭔가 좀 방황할 일이 있었습니다. 노코멘트..뭐뭐 어쨌든 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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